좋은글과 좋은시
★*…여명(黎明)
몽은
2015. 6. 28. 08:17
★*…여명(黎明)
시인/소산 문 재학
고요도 깊은 숨을 죽이는 이른 새벽
동녘하늘의 어둠을 사르는 여명이
아침의 창을 연다.
만고에 변함없는 섭리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찬란한 생명의 빛
천지의 장엄한 기운이
서기(瑞氣)의 빛을 부리고
만물이 기지개를 켠다.
도전의 싱싱한 하루
설렘의 호수위에
행복의 물결이 출렁이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하늘이 마련해준
거룩한 성찬의 하루이기에
善 과 惡
스스로 惡을 行해 그 罪를 받고, 스스로 善을 行해 그 福을 받는다.
또한 그것은 반드시 익으니 나를 代身해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惡을 行하면 惡을 얻나니 마치 苦
痛의 씨앗을 심는 것과 같다. 惡自受罪 善自受福亦各須塾 彼不自代 行惡得惡 如種苦種 (악자수죄 선
자수복 역각수숙 피불자대 행악득악 여종고종)
처음부터 악(惡)에 물들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捏而不緇 :날이불치) 검은 빛은 물들이려 해도 물들
지 않는다. 그러나 나쁜 사람일지라도 착한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면 저절로 그 감화를 받아서 착하게
된다고 하였다. (逢生麻中不扶而直 : 봉생마중 불부이직) 삼밭에 난 쑥은 도와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
착한 일을 하고도 이익을 보지 않는 것은 풀 속에 동과(冬瓜)와 같으니 모르는 가운데 절로 자라지만,
몹쓸 일을 하고도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은 뜰 앞의 봄눈과 같아 모르는 가운데 반드시 녹게 된다.
<채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