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조선 왕조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국보 제151호입니다.

전쟁이나 화재 등으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록의 사고는 궁궐의 춘추관 외에
충주시, 성주군, 전주시에 설치된 4곳의 사고에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습기와 해충 방지를 위해 실록을 약제와 함께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감싸고,
실록을 담은 상자를 다시 기름종이와
붉은 보자기로 봉인하는 것도 모자라
3년마다 한 번씩 햇볕을 쬐어주는 포쇄 작업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왕이)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져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관이 알게 하지 마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4년(1404년) 2월 8일

왕이 사냥하던 중 낙마한 것이 부끄러워
기록하는 사관이 모르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조선왕조실록은 그 말까지 기록에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직 사실과 진실을 오롯하게 기록했는데
임진왜란으로 조선 땅이 쑥대밭이 되었을 때는
성주사고, 충주사고, 한양 춘추관에 있던
조선왕조실록은 소실되었습니다.

마지막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유생인 안의와 손홍록이
사재를 털어 사고의 책들을 전부 내장산으로 옮겨놓았습니다.
이듬해 관청에 넘겨줄 때까지 번갈아서 지켰는데
우리의 조선왕조 초기 역사를 지켜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첫 문장은
태조실록 1권, 태조 1년 7월 17일
태조가 백관의 추대를 받아 수창궁에서 왕위에 오르다.

순종실록 4권, 순종 3년 8월 29일
일본국 황제에게 한국 통치권을 양도하다.

고종, 순종실록도 존재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편찬되어 객관성이 떨어져
역사 사료로서 가치를 상실하여 국보 지정에서도 빠졌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빠졌습니다.

다만, 일반 백성들이나 민족 운동가들이 남긴
기록물과의 내용 대조를 통해
일본 제국이 한국의 역사를 어떠한 방식으로
왜곡하려 했는가를 연구할 때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 오늘의 명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단재 신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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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린 이삭을 줍는 심정 가족을 위한 정성

#,공자의 사람을 보는 지혜 9가지

 

1,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충성을 보고.

 

2,가까이 두고 써서 그 공경을 보고.

 

3,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재능을 보고.

 

4,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지혜를 보고,

 

5,급한 약속을 하여 그 신용을 보고.

 

6,재물을 맡겨 그 어짐을 보고.

 

7.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절개를 보고,

 

8,술에 취하게 하여 그 절도를 보고,

 

9,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이성에 대한 자세를 보는 것이니,

 

#,이 아홉 가지 결과를 종합해서 놓고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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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기증한 화분

 

거상 호설암의 철학

 

뛰어난 장사 수완으로 청나라 최고의 거상이 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
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

 

"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
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
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
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

 

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호설암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잠시 당신 자산을 보관할 뿐이오.
당신이 이번 난관을 잘 넘겨서 나중에 다시 매입하시오.
다만 원가만 받기는 좀 뭣하니 아주 약간의
이자만 받도록 하겠소."

 

상인은 호설암의 호의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을 흘리며 떠났고 호설암의 제자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아 물었습니다.

 

"스승님, 다른 사람들에겐 호되게 훈계하시면서
정작 자신의 수익은 왜 신경 쓰지 않으신지요.
입에 들어온 고기도 삼키지 않으시다니요."

 

그러자 호설암이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이번 일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다.
한 집안을 구하는 일이었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었으며,
상인으로서 양심에 부끄럼 없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비 오는 날 우산이 없을 수 있는데
위급할 때 타인을 도와준 사람은 나중에 똑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호설암은 상인이라면 이득을 위해서는
칼날에 묻은 피도 핥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법의 범위를 벗어난 검은돈을 경계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의 이익을 탈취하지 않으려 했으며
신의와 양심을 저버리면서까지 돈을 벌려고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호설암의 성공 철학의 중심은
돈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얻은 이익은 재물을 베풀어

 

반드시 주변 사람들에게 혜택을 돌리려 했습니다.
그는 늘 구두쇠로 살 게 되는 것을
염려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작은 부자는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
- 명심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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