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소문이
더욱 퍼지매 수많은 무리가 말씀도 듣고 자기 병도 고침을 받고자 하여 모여오되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누가복음
5장
15절,
16절)
오늘은 일본의
신앙시인인 모리타 스스무의 시 ‘기도’를
적습니다.
기도 /
모리타
스스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면 기도인가
그것은 어두운 생각에 불과하다
손을 모으고 머리를 들면 기도인가
중얼거리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설득은 아니다
기도란 아버지와의 관계이다
(아버지는 존재의
뿌리이다)
때문에
결단의 때에는 언제나 기도한다
소리를 내어 마음을 합쳐 기도하라
이렇게 그는 가르쳤다
동시에
은밀한 장소에서
은밀한 곳에 계시는 아버지께
마주 대하라
이렇게 가르쳤다
그분 자신도
사람이 없는 곳에서 기도하셨다
말씀을 발하시는 일 없이
직접 빠져 들었다
아버지의 말씀이 스며들 때까지
그는 그 정점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하고
절망의 낭떠러지에서 기도하셨다
관계가 그의 생애였다
<받은 메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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